리플(XRP)가 3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다시 한번 제동에 걸렸다. 현재 XRP는 2.184달러(약 3,034원)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의 가격 흐름은 상승 지지력을 잃고 약세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저항선인 3달러를 돌파하기 위한 실질적인 매수세가 부족해 보인다.
리플이 추가 상승 대신 조정 국면에 접어든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XRP는 대칭 삼각형 패턴 내에서 가격 조정을 반복했지만, 하단 추세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하락 이탈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일반적으로 대칭 삼각형 패턴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에는 하방으로 이탈하면서 매도세가 우세하다는 신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두 번째로, 가격 회복이 어려운 저항 구간이 존재한다. 2.95~3.00달러 구간은 이전의 상승파동에서 여러 차례 눌림이 발생한 중요한 지점으로, 강력한 거래량 없이는 재진입이 힘든 상태이다. 현재 추세로 보면 강한 매수세의 재유입이 없이는 이 저항선을 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 내 관심 부족도 문제다. 8월 중순 이후 XRP의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의 신뢰가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된다. 상승 반전을 위해선 자금의 유입과 매수세가 절실하지만, 이 두 가지 모두 현 시점에서는 부족하다. 이로 인해 수급 공백이 하방 위험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적 지표 역시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XRP의 50일 이동평균선은 평평해지면서 하락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현재 주요 지지선인 100일 이동평균선(2.77달러, 약 3,850원)에서 가까스로 버티고 있지만, 이를 하향 돌파하는 경우 200일선인 2.51달러(약 3,489원)까지도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지점이 무너지면 시장의 단기 긍정적 전망은 본격적으로 실질화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의 변곡점은 존재한다. 만약 강한 매수세가 어우러지는 거래량 급증이 일어난다면 시장 심리는 반등 방향으로 기울어질 수 있다. 특히 3달러대 돌파가 이루어진다면 단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의 저조한 거래 환경과 약세 흐름이 지속된다면, 다음 목표 지점이 2.50달러(약 3,475원)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리플(XRP)은 시장 내에서 그간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매수세의 유입이 필수적이다.
리플(XRP), 3달러 돌파 앞두고 다시 제동…기술적 악재에 수급 역시 부진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