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시장이 최근 변동성을 극복하고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극단적인 '공포'에서 벗어나 조심스러운 '낙관론'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비트코인의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2023년 9월 3일 기준으로 시장의 감정을 측정하는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공포 단계의 30대 초반에서 39~46으로 회복되고 있다. 마르튼(Maartunn), 유명 분석가는 "매도 심리가 완화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8월 중순 고점에서 급락하던 흐름이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비트코인은 8월 14일 약 12만 4,457달러(약 1억 7,300만 원)로 피크를 찍은 뒤 하락세로 접어들어 일시적으로 10만 7,500달러(약 1억 4,943만 원)까지 내려갔으나, 현재는 다시 11만 700달러(약 1억 4,823만 원)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비트코인 벡터(Bitcoin Vector)에 따르면, 현재 손실 상태에 있는 비트코인 보유량은 전체 공급량의 약 9%로, 지난 4월의 단기 저점인 25%나 전체 약세장 시기 50% 이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이다. 이는 이번 조정이 패닉셀을 동반하지 않은 '얕은 조정'에 가까워 강력한 저점 형성과는 거리가 있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최근 한 달동안 3.2% 하락세를 기록하며 여전히 고점 대비 약 11% 낮은 수준이다. 연간 수익률이 +87.6%로 여전히 강세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단기 방향성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현재 기술적 저항선은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로, 이를 돌파하지 못할 경우 10만 5,000달러(약 1억 4,595만 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또한, 시장을 둘러싼 매크로 변수들은 투자 심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는 9월 17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회의(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존재하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 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금리 인하가 오히려 '경제 우려'로 해석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크립토 전략가 '닥터 프로핏(Doctor Profit)'은 "금리 인하가 불확실성을 해소하기보다는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를 촉진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하였다. 반면 금리가 완화될 경우, 유동성 확대 기대에 비트코인의 하락폭이 제한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비트코인은 급락 뒤 심리적 회복과 기술적 반등의 초기 단계에 진입하였지만, 거래량 및 외부 환경이 이를 뒷받침하지 않으면 상승세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현재 투자자들은 확실한 '바닥 신호'까지 신중한 관망이 필요한 상태임이 분명하다.
비트코인 시장, 안정세 드러내며 심리 지표 개선…반등 조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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