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과 라이트코인(LTC) 간의 갈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최근 라이트코인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은 리플을 ‘환영받지 못하는(unwanted)’ 암호화폐라고 비아냥거리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커뮤니티 내 오랜 분열을 재점화하였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이러한 도발적인 발언에 대해 명백히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중심에는 압도적인 리플의 시가총액이 자리하고 있다.
사건은 라이트코인 측의 도발적인 한 발언에서 촉발되었다. LTC 공식 계정은 “XRP: 평가되었고, 의미 없다고 판단됨”이라는 문구와 함께 비판적인 맥락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라이트코인 지지자들 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을 초래했으며, 일부는 이를 “자기 홍보로 승부하라”, “구시대적 행동”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시장 분석가 Credible Crypto는 “XRP가 ‘사기’ 또는 ‘쓸모없는 코인’이었다면 이렇게 높은 시가총액을 유지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주장에 강력히 반박했다. 그는 “시장은 언제나 현실을 반영한다”라며 투자자들이 자본을 어디에 배분하는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리플의 시가총액은 약 1,684억 달러로, 라이트코인의 86억 달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시가총액의 격차는 리플 커뮤니티 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 사용자는 “1705억 달러 대 86억 달러라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며 간단한 비교로 논쟁을 마무리 짓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라이트코인의 도발은 그 자체의 성과와 맞물려 있어 논란을 더하고 있다. 2025년 들어 LTC는 3억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했으며, 해시레이트 또한 사상 최대인 2.7 PH/s를 기록했다. 이러한 기술적 성과는 페이팔, 벤모, 텔레그램 월렛과의 연동 성공 및 ETF 승인 신청으로 이어지며 기관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증대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XRP는 최근 일주일 동안 5.6% 하락해 약 2.8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주요 지지선인 2.47달러를 지키면 4.5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반해, LTC는 지난 7일간 1.9% 하락하여 현재 111.27달러에 머물고 있으며, 전체 순위는 28위로 저조하다.
리플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변호사 존 디튼은 XRP가 기관에게는 미움받지만, 소매 투자자에게 사랑받는 암호화폐라고 평했다. 중앙화 논란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진영의 경쟁심에서 비롯된 반감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결국 이번 사태는 단순한 언쟁 그 이상이다. 라이트코인의 조롱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며, XRP 커뮤니티의 집단 반발은 암호화폐 시장 내 지속적인 이념 간 충돌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응집력과 충성도를 잘 드러내고 있다. 이와 같은 리플과 라이트코인 간의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목을 받아야 할 주제임이 분명하다.
리플, 라이트코인의 조롱에 반격…시가총액 격차로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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