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Web 3.0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이선민 교수는 최근 저서 《스테이블코인의 시대》를 통해 새로운 금융 패권의 시대가 도래한 이유를 심도 있게 분석했다. 그는 SK주식회사 블록체인 사업개발 팀장으로서 글로벌 규제 환경에 맞춰 스테이블코인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싱가포르에서의 STO(증권형 토큰 오퍼링) 파일럿을 이끌었다. 이 교수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 전략을 지원하며,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저서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2025년 미국의 정책 전환을 통해 디지털 자산이 금융 질서의 주류로 부상할 것이라는 확신에서 출발했다. 그는 블록체인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돈’의 역할을 수행하는 필수 아이템으로 여겼으며, 경제학·지정학·AI 시대의 트렌드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책은 미국과 중국 간의 디지털 통화 패권 경쟁을 핵심 주제로 삼고 있으며, 디지털 달러의 확산은 미국이 기존의 달러 패권을 디지털 환경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임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위안화를 활용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도 제정하는 등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알린다. 이 교수는 한국이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며,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 변화가 우리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이다. 월급이나 생활비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지급되는 상황이 하루아침에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납세 방식과 사회보장 제도까지도 재구성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따라서 “모르면 당하기 쉽지만, 배우면 대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독자들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사회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중요한 이슈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이 현재와 미래의 금융 체계를 혁신하는 쟁점임을 상기시키며, 독자들이 복잡하게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테이블코인 시대를 맞이한 한국, 이선민 교수의 통찰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