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디지털 자산 관리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주요 암호화폐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최초의 다중 토큰 상장지수펀드(ETF)인 '그레이스케일 디지털 대형주 펀드(GDLC)'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이번 ETF는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간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창립자 배리 실버트(Barry Silbert)는 이번 ETF의 출시에 대해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이 상품이 전통적인 금융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의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GDLC ETF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아 출시되었으며, 수개월간의 검토와 보류 과정을 거친 끝에 시장에 등장하게 되었다.
GDLC ETF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본으로 하여 솔라나(SOL), 에이다(ADA), 그리고 XRP 등의 알트코인을 포함하며, 투자자들에게 분산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XRP는 펀드의 전체 구성에서 5.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그에 대한 제도권의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GDLC는 원래 2018년 공인 투자자들만을 대상으로 사모 형태로 시작되었으나, 이후 장외시장(OTC)에서 거래되도록 전환되었다. ETF 형태의 출시로 인해, 그레이스케일은 공식적인 감독 하에 상품들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으며, 현재 ETF 자산 규모는 약 9억 1,560만 달러(약 1조 2,733억 원)에 이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CEO 피터 민츠버그(Peter Mintzberg)는 "GDLC가 시장에 신속히 정식 상장될 수 있도록 팀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ETF 출시는 암호화폐 시장의 확장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받으며, 그레이스케일은 SEC와의 법적 분쟁을 통해 비트코인 ETF 승인을 획득한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그레이스케일의 대표적인 상품인 비트코인 신탁 ETF 'GBTC'는 약 205억 달러(약 28조 4,450억 원)의 운용 자산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GDLC의 성공 여부가 앞으로 다양한 암호화폐 ETF 구조 개발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이더리움·XRP 포함한 다중 암호화폐 ETF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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