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약 14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개최하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와 협력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번 회의는 '규제 조화(regulatory harmonization)'를 주요 의제로 삼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산업에 중대한 정책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자리로 여겨진다.
2023년 9월 29일 현지시간에 열린 이 회의에서 캐롤라인 팜(Caroline Pham) CFTC 의장 대행은 "두 기관의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디지털 자산 기업을 둘러싼 미국의 규제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팜 의장은 최근 몇 년 간 사퇴를 이어간 위원들로 인해 현재 CFTC 내 유일한 위원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SEC 의장 폴 앳킨스(Paul Atkins)도 회의 시작에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러나 두 기관의 통합에 대해서는 배제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관의 합병 문제는 오로지 의회와 대통령의 판단에 따르는 사항"이라며 통합 논의는 현재까지의 의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회의에서 다룰 협력 방향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규제 구조와 감독 방식을 크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의 모호한 기준과 다양한 규제하에 있던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에게 단일화된 규제 프레임워크가 도입될 경우, 이는 산업 전반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현재 미국 암호화폐 산업은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의 운영과 신규 진입에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제도적 혼란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두 기관의 향후 협력이 구체적인 형태로 이루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공동 회의를 계기로 규제의 일관성과 투명성이 향상되기를 기대하며, 이는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SEC와 CFTC, 14년 만에 공동 회의 개최... 암호화폐 규제 조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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