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와 연관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가능성이 제기되며,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의 글로벌 생태계 확장이 주목받고 있다. 9월 중순, 미국 최초의 XRP 현물 ETF인 REX-오스프리($XRPR)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며 ETF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그레이스케일, 21셰어스, 비트와이즈, 카나리캐피털, 위즈덤트리 등의 유사한 ETF 상품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며, 이르면 10월 중순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SEC는 최근 ETF 발행사들에게 19b-4 서류를 철회하라는 요청을 했고, 이는 ‘일반 상장 기준(GLS)’ 도입 이후 19b-4 단계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블룸버그의 ETF 전문가 에릭 발추나스는 이 같은 변화가 예상된 수순이라며, 조만간 ETF 출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정가는 이러한 절차 간소화가 다양한 암호화폐 ETF 출시에 긍정적인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리플이 출시한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는 글로벌 거래소의 지원이 늘어나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RLUSD는 지난해 말 출시된 이후로 Uphold, Bitso, Moonpay, CoinMENA 등에서 채택되었으며, 최근에는 크라켄과 제미니 또한 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바이비트는 RLUSD와 함께 테더(USDT),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XRP 등 다양한 거래쌍을 추가하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RLUSD의 시가총액은 약 7억 9,000만 달러(약 1조 963억 원)로, 전체 스테이블코인 중에서 14위를 기록 중이다. 대형 스테이블코인과 비교하면 규모는 아직 작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는 무시할 수 없는 지표이다.

XRP 가격도 최근 2.90달러(약 4,031원)을 살짝 넘어갔으나, 현재는 2.85달러(약 3,962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일일 기준으로는 약 0.5% 하락한 상황이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플랫폼에서 XRP의 20배 레버리지 숏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었던 트레이더 'qwatio'는 약 1,760만 달러(약 244억 6,400만 원) 규모의 청산 리스크를 감내하지 못하고 결국 포지션 청산에 이르렀다. 그의 계좌 잔고는 단 사흘 만에 422만 달러(약 58억 6,580만 원)에서 65만 3,000달러(약 9억 746만 원)로 급감하였다.

XRP의 향후 흐름에 대한 시장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낙관적인 시각에서는 최근 매수 압력이 커지고 있으며 “메가 브레이크아웃”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는 반면, 특정 기술적 지표에서는 매도 신호가 발생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시장은 향후 방향성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XRP 관련 ETF의 승인 및 RLUSD의 생태계 확장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