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미국 정부의 셧다운 소식에도 불구하고 두 달 만에 최고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수익 실현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전략가이자 투자자 크리스 버니스크(Chris Burniske)는 현재가 수익 일부를 확보하기에 적절한 시점임을 강조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시장에서 분할 매도 전략을 추천했다.
버니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미래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신 또한 주요 암호화폐 보유자이자 '일관되고 인내심 있는 매도자'라고 설명하며, 꾸준히 현금을 확보하면서도 비트코인 투자 비중은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주요 거래소에서 11만 9,450달러(약 1억 6,586만 원)로, 하루 사이 1.84% 상승하며 강한 매수세를 반영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또한 주목할 만한 변화를 겪고 있다. 캐슬아일랜드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의 파트너이자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코인메트릭스(Coinmetrics) 공동 설립자인 닉 카터(Nic Carter)는 USDT와 USDC 중심의 '양강 구도'가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카터는 전통 금융기업의 스테이블코인 자체 발행 가능성, 다양한 스테이블코인 간 수익률 경쟁, 은행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급속한 확산 등을 그 이유로 분석하였다.
현재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은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 약 3,000억 달러(약 417조 원) 중 2,430억 달러(약 337조 원)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3의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에테나의 USDe가 140억 달러(약 19조 4,600억 원) 규모로 이들을 쫓고 있어 시장 내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테더의 급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콘텐츠 플랫폼 럼블(Rumble)의 CEO 크리스 파블롭스키(Chris Pavlovski)는 USDT의 유통량이 "모두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조 단위($1 trillion)에 도달할 것"이라고 언급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로 테더는 올해 유통량을 1,750억 달러(약 243조 원)로 끌어올리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는 작년 1,190억 달러(약 165조 원)와 비교해 상당한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경쟁사인 USDC도 같은 기간 동안 350억 달러(약 48조 6,500억 원)에서 730억 달러(약 101조 4,700억 원)로 급증했다.
테더는 지난해 12월 7억 7,500만 달러(약 1조 760억 원)를 럼블에 투자한 바 있으며, 현재 기업가치가 5,000억 달러(약 695조 원)에 가까워지고 있어 세계 최대 비상장사로 도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요 자산들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 실현과 새로운 경쟁 구도가 동시에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12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지금, 투자자들은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가 하는 중요한 질문 앞에 서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 형성 중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