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이른바 '업토버(Uptober)'를 맞아 강력한 반등세를 보이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비트코인(BTC)과 바이낸스코인(BNB), 지캐시(ZEC)는 각각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하며 주간 강세장을 주도하였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10,000달러(약 1,390만 원) 이상 상승하면서 일시적으로 11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까지 오른 후 조정에 들어갔으나, 강력한 지지선 덕분에 재차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비트코인은 121,000달러(약 1억 6,819만 원)를 넘어 7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BNB는 이번 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100달러(약 1,529만 원) 선을 돌파하며 시장 전체 시가총액 상승을 주도하고, 대형 알트코인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가장 큰 눈길을 끄는 코인은 지캐시였다. 이 프라이버시 중심의 암호화폐는 단 7일 만에 170% 가량 폭등해 3년 만에 최고치인 150달러(약 209만 원)를 기록했다. 이는 그레이스케일의 자산 운용 증대와 기관 자금이 유입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수이(SUI) 및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4조 2,300억 달러(약 5,883조 원)로 증가하며, 거래량은 2,000억 달러(약 278조 원)에 달했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 역시 56.7%로 상승하며 여전히 강력한 시장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마이클 세일러 CEO가 이끄는 기업은 196 BTC(약 339억 원)를 추가로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64만 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일본의 메타플래닛도 무려 5,268 BTC(약 9,110억 원)를 구매하며 매수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의회가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암호화폐 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주식시장의 붕괴를 경고하며, 이제 비트코인만이 진정한 헤지 수단이자 안전 자산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이더리움의 거래소 보유량 급감 현상도 주목할 만한 요소로, 강력한 인출 수요가 몇몇 거래소에서 매도 물량의 급감을 초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금과 비트코인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4분기에 BTC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전문 분석가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이번 랠리는 장기 보유자(LTH) 비중의 증가와 기관 자금 유입이라는 구조적 기반 위에 세워졌다는 평가도 내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