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새로운 상승 흐름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10월 들어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매년 10월에 비트코인은 통상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업토버(Uptober)'라는 별명도 얻었는데, 올해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려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최근 7년 간의 데이터에 따르면, 10월의 비트코인은 단 한 번도 하락세를 기록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한 달 동안 무려 28.5%나 급등한 바 있다. 올해에도 비트코인은 강한 출발을 보이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계절적인 강세 외에도 최근 매크로 환경 역시 비트코인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Polymarket의 데이터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94%의 확률로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총 3차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금리 인하가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리스크 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에 대한 자금 유입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비트코인 상승세에 대한 변수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이어지고 있으며, 과거의 사례들에서 나타났듯이 이는 금융시장에 단기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2018~2019년에 있었던 셧다운 기간 동안 증시가 큰 급락을 겪었고, 이때 비트코인은 만성적인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다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에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셧다운으로 인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의견도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은 금과 비교되기도 한다. 올해 들어 금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이전 정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피델리티의 투자 전략가 유리엔 티머는 “하반기에는 금이 비트코인이라는 디지털 자산에 바통을 넘길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그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예측이 어려운 상태이다. 크리스 버니스키 분석가는 현재 비트코인과 금 간의 비율이 중요한 기술적 지지선에 근접해 있다며, 반등이 이뤄질 타이밍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10월은 비트코인 ETF 승인 이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시점이기도 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라이트코인(LTC), 솔라나(SOL), 에이다(ADA), XRP 등 주요 알트코인을 추종하는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지난해와 같이 장기화될 경우 SEC의 일정은 지연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비트코인이 10월에 상승세를 지속하고 ETF 승인 호재가 더해진다면, 곧 금 가격을 초과하는 디지털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 지표, 정책 변수, 정부 셧다운 등 외부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으므로 보다 신중한 투자 접근이 요구되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