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의 가격이 10월 4일 기준 약 0.26달러(약 349원)로 거래되면서 최근 24시간 동안 0.13% 소폭 상승했지만, 주요 암호화폐들이 전반적으로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파이코인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 주간 2.67%, 한 달간 24.74%, 그리고 최근 3개월 동안은 무려 42.41% 하락한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장 큰 하락 요인으로는 대형 투자자들의 급격한 이탈이 지목되고 있다. 현재 파이코인은 사상 최고가 대비 약 91%나 하락한 수준에 위치해 있으며, 이는 특히 대규모 토큰 보유자가 매수 중단을 선언하면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PI를 3억 8천만 개 보유하고 있던 두 번째로 큰 고래 투자자는 10일 전부터 매수를 중지했고, 이로 인해 파이코인은 단기적인 하락 압력에 훨씬 더 취약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거래소에 한정된 상장과 낮은 유동성 역시 매도세를 더욱 부추겨 유동성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한편, 파이네트워크는 TransFi 등 KYB 인증을 받은 온램프 서비스 제공 업체 및 거래소와 신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PI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사용자의 기반을 넓히고 유동성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여전히 이러한 조치들이 실질적인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우려를 낳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파이코인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는 2025년까지 1.10달러(약 1천 476원)로의 상승 가능성을 내다보지만, 대다수의 분석가는 파이코인이 2030년 이전에 1달러(약 1천 340원) 이상으로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기본 토큰 경제성에 대한 불신도 만만치 않다. 파이네트워크는 소각이나 바이백과 같은 디플레이션 방식 대신 생태계 내에서 공급량을 재순환하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어, 수요-공급 균형에 따라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분석가의 절반 이상이 PI가 2026년까지 0달러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응답하는 등,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23년 10월 4일 기준으로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1억 4천만 달러(약 2조 8,710억 원)에 불과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514%에 해당한다. 유통량은 약 82억 4천만 개로, 최대 발행량인 1천억 개의 약 8.2% 수준에 그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 또한 약 2천 754만 달러(약 369억 원)로 전일 대비 1.36% 감소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준다. 거래소 상장 확대와 생태계 확장을 통한 시장 회복이 추진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눈에 띄는 매수세를 유도할 만한 모멘텀은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파이코인 가격 하락 지속…대형 투자자의 매도세로 유동성 위기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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