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지난 주말 사상 최고치인 12만 6,000달러(약 1억 7,514만 원)에 거의 도달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러 온체인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상승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를 내고 있다. 시장 분석가인 지지 설리번(Gigi Sulivan)은 현재의 상승장이 약 2주 내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투자자들에게 이익 실현의 ‘마지막 기회’가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설리번은 비트코인 반감기를 기준으로 설정한 주기적 패턴에 따르면, 이번 상승장이 10월 20일 전후로 정점을 찍고 마감될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이러한 주기는 역사적 데이터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546일간 지속되며, 과거 사이클들과 유사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번 시기를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이라며, 다음 하락 구간으로 넘어가기 전에 기회를 놓치는 것을 경계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시장 탐욕지수(Fear and Greed Index)가 곧 80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매도 신호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리번은 언급했다. 현재 유통 중인 비트코인의 대다수가 수익 구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익 실현이 빠르게 이뤄진다면 시장이 급속히 냉각될 위험성이 있다.
비슷한 견해를 가진 분석가인 크립토온체인(CryptoOnchain)은 최근 약 40억 달러(약 5조 5,600억 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이 거래소에서 대량으로 인출된 점에 주목했다. 특히 바이낸스에서 전체 인출의 75%가 발생했으며, 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현금화에 나서면서 매수 여력이 줄어들고 있음을 암시한다. 그는 이를 시장 조정의 신호로 간주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높은 고점을 찍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디파이 리포트'(The DeFi Report)는 비트코인이 2025년 4분기까지 16만~17만 달러(약 2억 2,240만~2억 3,630만 원)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MVRV-Z 점수와 높은 수익 실현율을 근거로 들어 여전히 사이클 상단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시장 흐름은 조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의 현재 거래가는 12만 3,648달러(약 1억 7,157만 원)로, 24시간 기준 1.1% 하락했으나, 여전히 일주일 단위로는 10.6%, 전월 대비로는 11.6% 상승을 기록하며, 작년 대비 거의 두 배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또한 최근 코인게코(CoinGecko)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반감기 사이클에서의 수익률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에는 약 29배의 수익을 기록했으나, 2021년에는 약 6.7배에 머물렀고, 현재 사이클에서는 아직 100% 이상의 수익률조차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가 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상승 여력이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의 향후 움직임은 이익 실현 압력과 제한된 매수세, 기술적 사이클 간의 균형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2주 간의 시장 흐름이 결정적인 매도 타이밍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 상승세, 2주 내 정점 전망…전문가들 "마지막 매도 기회" 경고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