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대규모 청산 사태가 주목받고 있다. 총 81.48만 달러(약 1,09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는 숏 포지션 중심으로 이뤄졌다.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은 67.46만 달러로 전체의 82.79%를 차지하고, 롱 포지션은 14.02만 달러로 17.21%를 기록했다.

최근 4시간 동안의 거래소별 청산 데이터를 살펴보면,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다. 여기서 총 22.19만 달러(전체의 27.23%)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은 17.39만 달러로 78.37%를 차지했다. 두 번째 거래소인 바이비트는 18.26만 달러(22.41%)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이 중 숏 포지션이 14.65만 달러(80.25%)를 기록했다.

OKX에서는 약 16.48만 달러(20.23%)가 청산되었으며, 대다수인 91.11%가 숏 포지션으로 나타났다. 특히 OKX에서는 롱 포지션에 비해 숏 포지션이 10.2배 많이 청산된 점이 주목받고 있다. HTX 거래소는 다른 거래소들과 비교해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97.06%로 가장 높았으며, 롱 포지션에 비해 33배의 비율로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코인별 청산 현황을 보면,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24시간 동안 약 128.3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는 전체 청산 금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비트코인(BTC)의 경우에는 68.5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솔라나(SOL)는 약 27.66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으로는 NAORIS(16.22만 달러), COAI(14.21만 달러), BNB(13.44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특히 DOGI 토큰에서 12.03만 달러, XRP에서 9.46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번 청산 규모는 2025년 10월 10일에 발생한 19.16억 달러의 대형 청산이나 2021년 4월과 5월에 각각 발생한 9.94억 달러와 9.01억 달러의 대규모 청산에 비해 작은 규모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번 사건은 시장이 예상보다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하락에 베팅했던 트레이더들이 손실을 입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