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현물 ETF가 2일(현지시간) 함께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순유입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소소밸류(SoSoValue)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날 약 1억 258만 달러(한화 약 1,428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게 됐다. 전일에는 3억 2,600만 달러(약 4,531억 원)가 순유출된 상황에서 급격한 반등을 이끌어낸 것이다. 특히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가 1억 3,267만 달러(약 1,847억 원)의 최대 순유입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고,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3,079만 달러(약 428억 원)의 소폭 순유출을 보이며 상반된 결과를 나타내었다.

이로써 미국 내 모든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순자산 가치는 1,535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14조 4,950억 원)에 달하며, 이는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6.82%에 해당한다. 또한, 누적 순유입액은 625억 5,000만 달러(약 87조 9,950억 원)에 달해 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 또한 같은 날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1일에는 약 4억 2,800만 달러(약 5,949억 원)의 대규모 순유출이 있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2일에는 2억 3,622만 달러(약 3,276억 원)가 순유입되었다. 피델리티의 ‘이더리움 펀드(FETH)’가 1억 5,462만 달러(약 2,151억 원)로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했고, 그레이스케일과 비트와이즈가 각각 3,478만 달러(약 483억 원)와 1,327만 달러(약 184억 원)를 확보하며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ETF 유입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암호화폐 규제 완화를 지지하는 기조를 강화하고,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줄어든 가운데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유입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방향성과 정치권의 규제 입장이 앞으로의 ETF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