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최근의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3,780달러(약 5,254만 원) 수준을 방어하며 중요한 전환점에 다다랐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일주일 사이 13%의 하락폭을 기록한 가운데, 금융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더리움이 1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돌파의 가능성과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해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므하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이더리움이 최근 주요 지지선을 재확인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이르면 다음 일주일 내에 새로운 상승장이 시작될 수 있으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다면 1만 달러 돌파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TH/BTC 거래쌍에서는 0.033 BTC 지지선에서 반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정성을 보이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모든 기술 지표가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트레이더 사토시 스태커(Satoshi Stacker)는 주간 차트에서 확인된 MACD의 하락 전환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주간 MACD가 붉은 신호로 돌아서며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과거 유사한 상황에서는 최대 80%의 하락이 발생했던 점을 고려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만약 향후 주간 종가가 이러한 흐름을 확정짓는다면 추가 하락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현재 이더리움이 3,530달러(약 4,910만 원)에서 4,800달러(약 6,672만 원) 구간에서 횡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중에서도 4,100달러(약 5,699만 원)는 과거 지지 및 저항선 역할을 했던 중요한 가격대라며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거래소 외부의 10개 주요 지갑이 전체 ETH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지갑은 장기 보유자, 스테이킹 풀 또는 수탁업체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장기 보유자들의 변동성이 적은 움직임은 현재 시장에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은 상승 재개 기대감과 기술적 조정 경고가 혼재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매수와 매도 결정은 개별 투자자의 전략에 따라 다르게 전개될 전망이며, 향후 며칠 혹은 몇 주 간의 가격 움직임이 이더리움의 중장기 방향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