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커뮤니티가 '리플 의존 구조'에 대해 내부적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리플(XRP)은 비트코인(BTC)이나 솔라나(SOL) 같은 주요 암호화폐와 달리 리플사가 어떻게 활동하느냐에 따라 더 많이 언급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커뮤니티 내에서는 이 같은 관계 설정이 XRP의 체계적 성장에 저해 요소로 작용하는지, 아니면 전략적 자산으로 기능하는지에 대한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논의의 시작은 XRP의 가치가 리플사의 파트너십과 인수합병 같은 외형적 성과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리플의 기존 구조가 성공의 기반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큰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이용자는 "XRP와 XRP레저(XRPL)를 평가할 때 리플만을 중심으로 보는 것은 양날의 검"이라고 강조했다.

이 문제에 대한 커뮤니티의 반응은 분열됐다. 일각에서는 리플 외에 뚜렷한 생태계 확장 움직임이 보이지 않으며, 밈코인이나 NFT같은 투기 기반 프로젝트가 많아 실질적인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도박이 늘어난다고 생존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반박도 등장했다.

반면에 XRP레저의 기술적 특성에 주목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리플이 운영하는 노드가 존재하긴 하지만, 이미지와는 달리 기본 유효성 검증자 목록에는 오직 하나의 노드만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리플의 기술적 영향력이 과대평가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었다. 일부 전문가는 "리플이 없더라도 XRP레저는 그 분산화 구조 덕분에 계속 작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리플 외에는 의미 있는 프로토콜 사용 사례나 다른 주체가 부족하며,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기존 이용자 외부에서 유입되는 관심도 제한적이다. 이로 인해 리플을 중심으로 한 고착 구조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지적됐다.

결국 가장 핵심적인 질문은 여전히 여전히 남아 있다. XRP는 리플 없이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과연 리플이 없는 상태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성장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것이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