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XRP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이 지난주에 8,430만 달러(약 1,172억 원)의 자금을 유입시키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전체 디지털자산 ETP 자금 유입액 9억 2,100만 달러(약 1조 2,809억 원)의 약 11%에 해당하며, 이더리움(ETH)의 자산 흐름에 비해 더욱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XRP의 이러한 상승세는 미국 내 현물 ETF 승인 기대감과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보고서에 의하면, 비트코인(BTC)를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투자상품들에 대한 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가운데 XRP의 성장이 특히 눈에 띈다. 이더리움은 최근 한 달간 처음으로 1억 6,900만 달러(약 2,349억 원)의 순유출을 기록한 반면, XRP는 긍정적인 현물 ETF 전망 덕분에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

올해 XRP는 현재까지 19억 달러(약 2조 6,410억 원)의 순유입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단일 자산 기준으로 상당히 높은 순위에 속한다. 그러나 솔라나는 연초 이후 이미 28억 달러(약 3조 8,920억 원)의 순유입을 달성해 XRP가 이를 단기간에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XRP의 현물 ETF 승인 여부는 앞으로의 투자 흐름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에 따르면, 현재 XRP를 포함한 35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해 155건의 ETF 신청이 계류 중이며, 그중 XRP 관련 상품만 20건에 달한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셧다운 여파로 인해 승인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ETF 분석가 네이트 게라치 또한 이를 '승인이 보류 중인 댐'이라고 비유하며, 정부 기능이 회복되는 순간 대규모 승인 물결이 뒤따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주 디지털자산 ETP 전체 거래량은 390억 달러(약 54조 2,100억 원)로, 최근 평균인 280억 달러(약 38조 9,200억 원)를 크게 넘어섰다. 이는 기관 자금이 대기 중이지 않고 실제로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의 흐름은 향후 XRP 관련 ETF 출시에 따라 본격적인 기관 투자를 유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XRP가 연말까지 추가로 제도권 진입 이슈를 확보할 경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장기적인 기관 포트폴리오에서 또 다른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TP 투자 열기 속에서 XRP가 어떻게 제도권과 시장의 신뢰를 구축해 나갈지가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