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동물원들이 동물복지를 중시하여 변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특히 요코하마의 '주라시아' 동물원은 기니피그와 햄스터와의 체험 활동을 환경 문제로 중단했으며, 이는 동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이다. 이와 같은 결정은 관람객의 열사병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체험 공간의 비좁음과 냉방 시설 부족으로 인해 동물들이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주라시아 동물원은 기니피그와 햄스터를 다른 동물원으로 이송하여 보다 나은 환경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의 체험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동물들이 갑작스러운 마구잡이식 이동을 피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교육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러한 변화는 동물들의 복지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후쿠오카의 '마린월드 우미노나카미치' 수족관은 바다 생물을 만질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인 '터치풀'을 지난해 폐쇄했다. 이는 방문객들이 불가사리와 같은 바다 생물을 거칠게 다루어 생물이 쇠약해지는 현상이 빈번해졌기 때문이다. 수의사들은 이러한 활동이 동물에게 상처를 입히고, 바다 생물의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며, 수족관 운영 방식의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후쿠오카 현의 오무타시 시립 동물원은 '우리 동물원에는 코끼리가 없습니다'라는 간판을 내걸며 동물복지를 강조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래 이 동물원에서는 코끼리를 사육했으나, 코끼리의 생태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충분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육을 중단했다. 코끼리는 사회적 동물로 무리를 지어 살아야 하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넓은 부지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결정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동물복지의 원칙을 지키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일본 동물원들의 변화는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한국 사회에서도 이와 유사한 동물원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동물원 사육 방식에 대한 고민과 함께, 동물복지를 고려한 새로운 운영 모델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사례는 동물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고, 더 나은 환경을 위한 기준 마련에 기여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 동물원, 동물복지 위한 변화…체험 프로그램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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