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석유 재고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2022년 6월 기록한 사상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이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면서 미국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지만,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계의 재정에도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에너지 및 천연자원 리서치업체인 우드맥켄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글을 발표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량은 하루 1420만 배럴로, 2025년과 같은 주 대비 33%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석유 재고는 급감하고 있으며, 특히 전략비축유를 포함한 재고는 약 241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주간 감소 폭 기준으로 역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수치이다.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의 상승은 이미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 최근 GasBuddy.com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무연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은 갤런당 4.43달러로, 지난주 대비 36센트 상승했으며 이는 2022년 6월의 최고치인 갤런당 5.03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또한 경유 평균 소매가격은 갤런당 5.57달러로, 역시 2022년 6월 기록한 최고치에 매우 근접해 있다.
이러한 연료 가격 상승은 미국 정부와 경제에 대한 압박을 증대시키고 있다. 최근 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자신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25년 간의 조사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수치이다. 더불어 3월 기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또한 3.2% 상승하여 2023년 1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선거가 6개월 여정도 남은 지금,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 문제와 글로벌 석유 공급의 불확실성은 미국 정치에서 점점 더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우드맥켄지의 분석에 따르면, 만약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해서 폐쇄된다면, 글로벌 공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야 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대체 효과와 GDP 감소 등을 통해 석유 사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런 경우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새로 기록할 것이고 세계 경제는 심각한 경기침체에 직면할 위험이 커진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석유 재고 감소와 연료 가격 상승은 단순히 경제적 수치에 그치지 않고, 미국의 정치, 사회 및 세계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명확히 하고 있다.
미국 석유 재고 감소로 인한 휘발유 및 경유 가격 상승, 사상최고치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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