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크 산업의 거물인 에릭 슈밋 전 구글 CEO가 애리조나대 졸업식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발언을 하자 일부 졸업생들이 야유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현재 많은 졸업생들이 직업의 불확실성과 생활고에 시달리며 AI에 대한 반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슈밋 전 CEO는 17일(현지시각) 애리조나대 졸업식의 연설자로 나서, 컴퓨터와 인터넷이 경제 및 사회 구조에 미친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모두에게 목소리를 준 플랫폼이 공론장을 훼손했다"며, 인터넷이 인간의 분노를 자극하고 최악의 본능을 증폭시켰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발언에 졸업생들은 경직된 반응을 보였고, 그가 AI의 생산성과 혁신력을 강조하자 불만의 목소리가 커졌다.
슈밋은 졸업생들의 반응을 인지하고 "여러분이 느끼는 두려움이 무엇인지 안다"며 기계가 다가오고 있으며,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과 정치적 분열 및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를 수긍했다. 그는 "AI는 피할 수 없는 변화"라고 강조하며 "미래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이러한 그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졸업생들은 불만을 토로했다고 보도되었다.
이번 논란은 슈밋 전 CEO의 연사 초청을 비판하는 학생단체와 여성단체의 반발로도 부각되었다. 슈밋의 전 연인인 미셸 리터가 지난해 제기한 성폭행 및 성희롱 의혹이 있었기 때문이다. 슈밋 측은 이러한 주장들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NBC는 최근 센트럴플로리다대 졸업식에서도 AI를 '차세대 산업혁명'이라고 언급한 연사가 야유를 받은 사례를 보도하며, 이러한 현상이 현재 젊은 세대의 AI에 대한 우려를 보여주는 예시라고 지적했다.
IT 전문 매체에 따르면, AI에 대한 순 지지율이 -20%에 달해,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순 지지율보다도 낮은 수치임을 보여준다. 이는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경제적 불확실성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은 AI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의 양면성을 시사하며, 향후 직업 세계의 재편성과 사회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많은 이들이 AI의 발전 앞으로 다가올 도전과 기회를 준비해야 할 시점에 있다.
에릭 슈밋 전 구글 CEO, 애리조나대 졸업식에서 AI 언급해 졸업생들로부터 야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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