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은 중국의 단검'이라는 발언에 대해 "작전 환경을 설명하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 발언이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입장이거나 펜타곤의 승인을 받은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던 중, "당시 전쟁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다른 국가들의 시각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반도 동쪽을 위로 놓은 지도'를 예로 들며, 타국이 한국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강력한 군사 역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언급했지만,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브런슨 사령관은 "과거 프로이센의 군사 철학자가 '한국은 일본을 겨냥한 단검'이라고 한 발언을 상기시킨다"며, 이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의미가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나온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중국을 적대시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명확히 했으며, 미중 간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최근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대화를 할 수 있는 관계가 구축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군생활 동안 아군(blue)과 적군(red)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지배적이었다고 지적하며, 이제는 대화와 군사적 사고를 발전시킬 수 있는 '녹색(green)'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뜻도 전했다. 이에 따라, 군사적 전략에서도 보다 다각적인 접근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전에 미국 육군 전쟁대학 주관의 팟캐스트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발언을 하였고, 이는 즉각적으로 주한 중국 대사관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대사관은 그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해명은 단순히 개인적인 의견을 넘어서, 한국과 중국 간의 긴장 관계 속에서 중요한 군사적, 외교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韓은 中에 단검 발언은 작전 환경 설명 차원"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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