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오는 6일부터 비자와 마스터 카드 사용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쿠바 중앙은행이 발표한 성명에 의해 확인되었으며, 이는 쿠바 내 비자와 마스터 카드를 결제 처리하던 외국 은행이 핀시멕스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핀시멕스는 쿠바 군산복합체 가에사(GAESA)의 금융 자회사로, 현재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는 지난달 1일 쿠바의 군사적 자금을 차단하기 위해 가에사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했으며, 이어서 가에사와 협력하는 외국 기업들도 제재 대상으로 추가했다. 이러한 심각한 제재 조치가 가해진 결과, 글로벌 기업들은 쿠바에서의 탈출을 서두르고 있다.
해운 업계에서는 프랑스의 CMA CGM과 독일의 하파그로이드와 같은 주요 해운 회사들이 쿠바행 화물 예약을 중단했다. 또한, 캐나다의 광물회사 셰리트는 쿠바에서 니켈을 채굴하던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는 쿠바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초래하며, 해외 합작 사업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호텔 체인의 탈출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최대 호텔 체인인 멜리아는 확인된 바에 따르면, 쿠바에서 모든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멜리아는 쿠바 내에서 15개의 호텔을 운영해왔으며, 이는 이베로스타, 블루 다이아몬드 리조트, 아치펠라고 등 다른 대형 호텔 체인들이 탈출한 사례에 이어지는 뉴스이다. 이렇게 가에사가 쿠바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70%로, 해외 금융기관과 글로벌 기업의 지속적인 이탈은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쿠바 경제학자 다니엘 토랄바스는 이러한 글로벌 기업들의 탈출이 쿠바 경제에 미치는 단기적 타격이 상상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정부는 쿠바의 경제 상황이 올 여름에 붕괴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쟁 시뮬레이션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상황은 쿠바의 경제적 존폐와 맞물려 있으며, 제재 조치의 영향력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 따라서 쿠바 경제의 구조적 개선과 함께 장기적인 해결책이 시급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고?"… 미국의 압박에 난관에 처한 쿠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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