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이 세계 경제의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AI(인공지능)의 발전과 글로벌 방위 산업의 재편이 맞물리면서, 한국의 반도체, 조선, 방위 산업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FT에 따르면, 한국의 2023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3.6% 증가하며, 이는 전략 산업의 호황이 한국 경제를 올곧게 지탱하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AI 확산으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덕분에 한국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주요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도 이와 무관치 않다. AI 데이터센터의 확장으로 인해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 역시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수주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조선업은 또 다른 대표적인 수혜 산업으로 지목되고 있다. FT는 한국과 중국의 양극단적인 경쟁 구도로 글로벌 조선 시장이 재편되고 있으며, 미국과 동맹국들이 한국 조선업체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경남 거제의 한 조선소 근로자는 생산능력이 이미 100%를 초과하여 가동 중이라고 언급하며, 현장의 바쁜 분위기를 전했다.
방위 산업 역시 외국의 안보 우려로 인해 한국산 무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산 무기는 기술적 제약이 적고,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 시장에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화장품과 관광 산업도 나란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 화장품은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출량을 기록하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의 문화 산업의 활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FT는 한국 경제가 직면한 우려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 구도와 높은 유가가 한국의 철강 및 석유화학 산업에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들은 임금과 에너지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이 기술 강국으로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한국 산업계는 여러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있기도 하다. 성균관대 김영한 교수는 한국이 반도체 외의 대부분 산업에서 기술적 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시장에서 밀려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현재와 미래의 산업 로드맵을 재정립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야 할 때이다.
"한국, 세계 경제의 중심에 서다" - 외신이 전한 긍정적 전망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브로드컴 혹 탄 CEO, AI 최대 제약은 칩도 전력도 아닌 자본
브로드컴 혹 탄 CEO와 인텔 립부 탄 CEO는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이 2029~2030년까지 이어진다고 보면서도, 앞으로의 병목은 칩·전력이 아니라 자본이라고 했다. 단기 호황은 수요가 받치지만, 그 뒤의 성장은 고객이 칩값을 조달하고 AI로 실제 이익을 증명하느냐에 달려 있다. 브로드컴의 1,150억 달러, 2,300억 달러 매출 목표도 결국 고객의 지갑에 걸린 숫자다.
TIGER S&P500커버드콜 분배금 115원, 쌓아 둔 배당금도 재원에 섞였다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482730)의 10월 분배금은 주당 115원이고, 100주를 가진 사람은 세전 1만1,500원을 받는다. 이 금액은 옵션 프리미엄만으로 만든 숫자가 아니다. 9월부터 상장 이후 쌓인 주식배당금이 분배 재원에 들어갔기 때문에 과거 분배금과 같은 잣대로 비교하면 안 된다.
중국 대학 학과 30% 재편, AI 인재 잔류율은 한국보다 낮다
중국은 2026~2030년 쌍일류 명문대 학부 정원을 10만명 이상 늘리고, 앞선 5년 동안 전공의 30% 이상을 바꿔 AI·반도체 인력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AI 연구자 잔류율은 중국 69%로 한국 77%보다 낮고, 인재 순유입은 여전히 미국 쪽이다. 이번 증원은 인력을 더 만드는 일인 동시에 새는 구멍을 메우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