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약 임상 시험에 필수적인 실험용 원숭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한 마리당 가격이 10만 위안(약 2173만원)에서 20만 위안(약 4346만원)으로 증가하면서 원숭이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실험용 원숭이를 보유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조인 래버러토리스(Joinn Laboratories)의 순수익은 약 7억 위안(약 1520억 5400만원)이 넘었고, 주가는 3월 27위안(약 5900원)에서 최근 55.68위안(약 1만2000원)으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진행된 임상시험 건수는 5000건을 넘으며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이러한 임상시험의 70% 이상이 시노몰구스 원숭이와 레서스원숭이를 활용하는 동물 실험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반면, 저장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2028년까지 중국 내 실험용 원숭이 수급불균형이 최대 2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매년 약 3만 마리의 원숭이를 생산하고 있으나,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신약 개발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험용 원숭이의 가격은 최근 5년 이상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이미 14만 위안을 넘어섰다. 2021년에는 단 7만 500위안(약 1530만원) 수준이었던 것이, 현재는 14만 위안(약 3040만원)에 달하고 있다. 실험용 원숭이는 신약 개발의 전임상 단계에서 약물의 안전성과 체내 분포, 대사와 배설 과정을 평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체약물접합체(ADC) 후보 물질에 대한 안전성 시험에는 70~100마리가 투입되며, 독성이 비교적 낮은 일반 약물에도 40~60마리가 필요하다.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만 약 1296건의 신약 임상시험이 새롭게 등록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추세로 보아, 항체나 약물 접합체(ADC), 방사능 의약품 등 첨단 바이오 연구 분야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실험용 원숭이의 몸값 상승과 수급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생명과학 및 의료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실험용 원숭이 가격 폭등, 신약 개발 수요에 부응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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