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58)의 20년 전 불륜과 관련하여, 그의 내연녀였던 루비 리피(54)가 최근 월간지 '배니티 페어'에 1인칭 기고문을 실으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는 정치계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리피는 기고문에서 2005년 여름부터 뉴섬과 시작된 불륜 관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자신이 뉴섬에게 지속적으로 접근했던 사실을 드러냈다. 당시 뉴섬은 샌프란시스코 시장으로 활동 중이었고, 이혼 절차를 밟고 있던 상황이었다. 리피는 뉴섬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이어갔으나, 리피는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한 상태였다.
리피는 기고문에서 "관계는 강요된 것이 아니었지만, 권력은 강요할 필요가 없다. 그저 존재하기만 하면 된다"며 자신의 입장을 부각했다. 그는 누군가의 기준을 지키는 책임은 그 기준을 쥔 사람에게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뉴섬 주지사의 회고록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히 "가장 짧았던 밀애"로 표현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볼 수 있다.
리피의 기고문은 올해 초 뉴섬이 출판한 회고록에서의 서술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이 관계에 대해 보다 온전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기고문을 집필하게 되었으며, 불륜 사실을 알린 것은 자신이 아닌 뉴섬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침묵을 지킨 이유로 해리스를 언급하면서 "그녀가 나에게 좋았던 조언을 해주었기 때문"이라며, 비난을 피하는 방법으로서의 침묵을 선택했음을 시사했다.
뉴섬 주지사의 대변인은 이번 기고문에 대해 "주지사는 시장 재임 시기에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를 한 바 있으며, 현재는 아내와 가정을 새롭게 꾸리고 주민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며 할 말이 없음을 밝혔다. 그러나 정치계에서 이러한 논란은 치명적인 위치에 있는 후보로서의 이미지에 직결돼 있어 여론의 향배에 따라 뉴섬의 정치적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뉴섬 주지사의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다. 현재 정치적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며,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리드하고 있지만, 베팅 시장에서는 뉴섬 주지사가 여전히 유력 후보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모든 논란은 미국 정치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더욱 깊이 있는 분석을 요구하고 있다.
"권력은 인간 관계를 강요하지 않는다"…뉴섬의 불륜 상대가 20년의 침묵을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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