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쌀 가격이 급상승함에 따라 한국산 쌀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산 쌀의 일본 수출량이 역대 최대인 416톤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0년 이후 기록된 수출 통계 중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국내 쌀 소비가 감소하면서 수출이 증대한 것 역시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실상 한국산 쌀의 대일 수출은 거의 없던 수준에서, 이번 고유가에 따른 일본 시장의 가격 인상과 공급 부족으로 인해 한국산 쌀이 대안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일본에서 상반기 중 소매가격이 5kg당 최고 4268엔(한화 약 4만 원)으로 치솟은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3년에는 일본 전역에서 극심한 폭염과 품질 저하, 그리고 대지진으로 인한 물량 확보의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쌀값 폭등을 초래했다. 일본 소비자들은 비싼 국내 쌀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산 쌀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한국 여행을 한 일본 소비자들이 귀국 후 마트에서 한국산 쌀을 사가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 일본의 소비자들은 한국산 쌀의 가격과 품질이 높이 평가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한국산 쌀 공급 확대에 나서면서 이 시장의 잠재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
더 나아가, 한국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23년 기준 55.8kg으로, 2000년에 비해 약 40% 감소하면서 한국 내 쌀 재고가 쌓이게 되었다. 일본내 수출량 늘어나는 것에 더해, 한국 내 소비 감소 역시 한국산 쌀의 대량 생산과 수출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는 셈이다.
결국, 이번 사태는 공급 부족과 가격 폭등이라는 일시적인 고조 속에서 한국산 쌀이 일본 시장에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매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앞으로의 한국산 쌀의 수출 전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쌀값 폭등 속 한국산 쌀 ‘가성비 대체재’로 약진, 사상 최대 수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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