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비스업은 7월에도 확장세를 이어갔으나, 고용 시장에서는 뚜렷한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7월 민간기업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돌아 4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6월의 9만5000명 증가와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치이며, 전문가들이 예상한 7만5000명보다도 훨씬 적은 수치다.

서비스업은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54.1로 54.0의 전월과 비교해 소폭 상승하며 여전히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PMI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하여, 이 수치가 50을 넘어설 경우 경기 확장을 나타낸다. 미국의 서비스업은 25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지속하고 있으며, 전체 경제도 74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목할 점은 기업활동지수와 신규 주문지수가 각각 59.1과 57.2로 상승한 반면, 고용지수는 예상 밖의 하락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고용지수는 51.2에서 47.4로 3.8포인트 하락하며, 한 달 만에 다시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이러한 고용 둔화는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대해 신중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즉, 서비스업 경기는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지만, 인력 확대에 대한 의지는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동시에 서비스업에서 물가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서비스 가격 지수는 70.3으로 전월보다 2.6포인트 상승하며, 유가 상승과 투입 비용 증가가 서비스 물가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S&P 글로벌의 7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시장 예상치인 53.6을 웃도는 54.6으로 나타나,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도 더 강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PMI가 2분기 연율 1.5% 성장에 이어 3분기 초 미국 GDP는 약 2.3%의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서비스업이 확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용 시장에서의 둔화와 가격 압력이 결합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모기지 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반영한다. 결국,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고용 시장의 건강성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