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7% 급증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TSMC의 7월 매출은 4675억8000만 대만달러(약 145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AI 인프라에 대한 강력한 투자 수요가 여전하다는 것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TSMC는 엔비디아와 구글 등 주요 글로벌 기술 기업의 고급 칩을 생산하며, 이로 인해 회사의 월별 매출은 AI 반도체를 포함한 글로벌 기술 수요의 선행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벤 배린저 퀼터체비엇 기술 리서치 총괄은 TSMC가 올해 매출 증가율을 40%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7월 매출은 이에 부합하거나 이를 초과한 결과라며 "현재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변동할 수 있음을 감안해 단기 실적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TSMC의 AI 관련 사업 부문은 그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회사가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AI 반도체 매출이 포함된 고성능 컴퓨팅(HPC) 부문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뿐만 아니라 TSMC는 올해의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2026년에는 매출이 미국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40%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올해 설비투자 규모도 기존의 600억~64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해 반도체 산업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은 AI 기반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에 크게 기인하고 있으며, TSMC의 지속적인 성장 탄력성을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기술 발전과 시장의 변동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므로, TSMC와 같은 기업들의 성과는 향후 반도체 시장 전체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TSMC, 7월 매출 44.7% 증가…AI 수요가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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