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의 확대를 위해 150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주식을 새로 발행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올해 인텔 주가가 160%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된 상황에서, A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이번 신주 발행이 1971년 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인텔은 조달한 자금을 일반 기업 운영과 향후 성장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며, 성명을 통해 "이번 주식 발행은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실 세계에서 AI를 활용하는 '피지컬 AI'와 특정 용도에 적합한 반도체 시장이 중요 성장 분야로 언급되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텔의 범용 중앙처리장치(CPU)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분기 인텔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59% 상승하여, 이는 전체 매출 증가율의 두 배를 초과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인텔은 이번 증자를 통해 부채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AI와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투자를 효과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인텔은 AI 전용 반도체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나, 엔비디아와 AMD가 점유한 AI 가속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 있다. 나아가 글로벌 기술기업의 반도체를 대신 생산하는 파운드리 사업도 활성화하고자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립부 탄 인텔 CEO는 취임 후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주된 과제로 삼아왔으며,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및 사업 구조 조정 과정에서 증가한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해왔다. 블룸버그의 로버트 시프먼 애널리스트는 이번 신주 발행이 인텔에 "AI와 파운드리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큰 여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인텔이 부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필요성이 적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인텔은 여전히 파운드리 사업에서 대형 고객을 확보하는 데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점에서 블룸버그는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방식이 인텔과 같은 대기업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인텔 주가는 대규모 증자 발표 이후 뉴욕증시에서 장중 최대 5.3% 하락한 96.30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주가 변동은 투자자들이 신주 발행 소식에 반응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인텔, 150억 달러 규모의 신주 발행으로 AI 사업 강화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앤트로픽 ETF, 넣은 돈의 약 45%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으로 간다
앤트로픽 상장 후 편입을 내건 에이전틱 AI ETF는 상장 전인 지금도 앤트로픽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을 크게 담고 있다. 실제 편입은 HANARO는 지수위원회 심사, KODEX는 운용역 재량으로 갈리며 시점과 비중은 정해지지 않았다.
유안타증권이 꼽은 AI 수혜 ETF, 인텔은 리포트보다 다섯 달 먼저 들어와 있었다
유안타증권은 에이전틱 AI가 CPU의 역할을 키운다며 SOXX와 KODEX 미국AI반도체TOP3플러스를 수혜 ETF로 꼽았다. KODEX의 CPU 비중 34.2%는 인텔 21.9%, AMD 10.1%, ARM 2.2%를 더한 값이고, 인텔 편입은 리포트보다 다섯 달 앞선 리밸런싱에서 이미 이뤄졌다. 이 ETF를 산다는 것은 새 유행을 잡는 일이 아니라 운용사가 먼저 걸어 둔 인텔 베팅에 올라타는 일이다.
마오타이 가격 — 중국가·면세점가·국내가와 가짜 구분법

팔란티어 기업 매출 149% 증가, 정부 매출 증가율 90%를 앞질렀다
AI가 소프트웨어를 대체한다는 공포가 번진 해에 팔란티어 2분기 미국 민간기업 매출은 149% 늘었다. 기업은 AI 모델보다 그 모델을 자기 데이터와 승인 규칙, 실제 시스템에 안전하게 붙이는 자리에 돈을 내고 있다. 주가에는 이 기대가 상당 부분 이미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