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핵 프로그램보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를 더 중요한 전략적 우선사항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분석이 미국 정보당국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해협을 장악하려 해도 높은 인명 피해를 감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 군사 작전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경고가 있었다. 이란은 이런 군사적 불확실성을 활용해 미국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해협 개방을 제재 해제와 동결 자금 반환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복수의 미 당국자들은 이란의 전략적 집중이 핵 프로그램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이는 이란의 군사적 우위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이 해협 장악작전으로 들어갈 경우 막대한 인명 피해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도 함께 전달됐다. 미국의 정보 관계자들은 해협에서의 군사적 작전이 시간과 비용을 초래할 것이며, 예상되는 이란의 공격으로 인해 자국 군함에 대한 위협도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통제를 대미 협상의 중요한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이란의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인 모흐센 레자이는 미국이 전쟁을 종식하고 동결된 이란 자금을 풀지 않는다면 해협을 개방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언급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의 태도 변화 없이 여전히 폐쇄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미국의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레바논과 가자지구를 포함한 지역의 전쟁 종식도 촉구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이란과 오만 간의 해협 통항 관리 방안 협상이 해협 봉쇄와 별개 문제라고 분명히 하며, 미국이 이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해협 봉쇄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란의 입장은 유럽과 걸프 지역 국가들에서 공유되고 있으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실질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군사적 옵션이 제한될수록 협상에서의 부담이 커질 것이 분명하다. 해협을 무력으로 확보하려 할 경우 큰 희생을 감수해야 하며, 만약 이란의 요구를 받아들이거나 군사적 압박을 낮출 경우,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동시에 이란의 해협 통제력을 인정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복잡한 상황 속에서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에서 상당한 딜레마에 처해 있다. 결론적으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전략이 미국의 외교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협상 카드로…美 정보당국 "군사적 성공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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