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7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기준 금리에 대한 동결 기대감이 커지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만3750선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21.58포인트(0.04%) 하락한 5만3770.27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54포인트(0.27%) 상승한 7748.7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4.56포인트(0.70%) 오른 2만6630.00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증시 상승은 7월 CPI 상승률이 둔화된 소식이 투자 심리를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루어졌다. 미국 노동부는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6월의 3.5%에 비해 감소한 수치로,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에 머무르고 있다.
근원 CPI는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수치로, 전년 대비 2.5% 상승해 역시 6월의 2.6%보다 낮아졌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다. 이러한 CPI 하락의 주된 원인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하락세를 보인 에너지 가격이 크게 기여했으며, 주거비 상승률 역시 0.1%에 그쳐 소비자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CNBC는 이번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현재 범위인 3.50%~3.75%로 금리를 유지할 확률이 약 58%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주 45%에서 상승한 수치다.
모건 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경제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금리 인상이 불필요하다는 관측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9월 FOMC 회의 전 발표될 또 다른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영향을 언급하였다.
인공지능(AI) 관련 주식들 또한 이날 상승세를 보여 나스닥 지수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델테크놀로지는 4.77%,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6.04%, 시스코시스템즈는 2.51%, 엔비디아는 2.77%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AI 클라우드 기업인 코어위브는 호실적 발표 이후 21.09%의 상승률을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에너지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2.80달러로 0.55% 하락했으며, ICE선물거래소에서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88.67달러로 0.26% 떨어졌다.
뉴욕증시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소비자물가의 진정세와 함께 금리 동결 기대감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제 지표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이 영향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미국 CPI 둔화로 인해 뉴욕증시 S&P500·나스닥 상승, 다우지수는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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