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 상황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오는 9월에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이란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저소득층 가계의 생활비 부담이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콜린스 총재의 발언 이후,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이전보다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필요성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콜린스 총재는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경제 상황이 추가적인 긴축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금리 인상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몇 개월간 경제 상황이 더 엄격한 통화정책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이와 같은 상황 발생 시 금리 인상에 동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물가 상승이 미국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생활비 압박을 키우고 있으며, 기업들과의 상담에서 이 문제에 대한 우려를 자주 듣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뉴잉글랜드 지역은 겨울철 난방유 의존도가 높아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를 더 강하게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줄어들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가속화된 상황이다.

콜린스 총재는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것에 찬성했으나,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용 시장의 위험보다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됨에 따라 Fed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힘들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는 단기적인 고용 데이터에 과도한 의존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간 부문 고용이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노동시장을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린스 총재는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현재 인플레이션 위험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4% 상승하였으나, 이는 6월의 3.5%보다 느린 상승폭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또한 같은 기간 2.6%에서 2.5%로 낮아졌다. 이러한 데이터는 향후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정책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