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요 시중은행들이 오프라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행정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혼인신고와 운전면허증 갱신 대행 서비스를 시작하며, 고객들이 편리하게 은행을 방문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방문 고객을 자산 관리나 대출 상담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시나 파이낸스의 보도에 따르면, 특히 톈진의 한 저축은행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한 혼인신고 부스를 설치하였다. 이 부스에는 민정국 직원이 상주하여 혼인 증명서를 발급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다. 은행 측은 부스 설치와 부가 서비스만 제공하며, 고객들은 대기 시간을 대폭 줄이고 부부 사진이 인쇄된 맞춤형 은행 카드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상하이의 한 지점에서는 운전면허증 갱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들은 현장에 설치된 셀프서비스 기기를 통해 면허 갱신 절차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갱신된 면허증은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이는 지역 경찰 및 우체국과 협력하여 이루어진 서비스로, 특히 직장인이나 이동이 불편한 고객들에게 큰 장점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른 지역의 은행들은 스포츠 리그와 문화 관광 요소를 결합한 테마 지점 운영이나 커피 판매 등으로 오프라인 지점을 더욱 다양한 생활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급감하는 오프라인 고객을 꾸준히 유치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석된다.

우려의 목소리와 긍정적인 반응이 공존하는 가운데, 일부는 은행이 본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또 다른 일부는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내놓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혼인신고 제도가 전국적으로 통합되어 고객 유치에 더욱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상황이다. 이 제도로 인해 고객들은 거주지에 관계없이 원하는 도시에서 혼인신고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각종 이벤트와 특별 프로모션이 이어지고 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 쓰촨성 청두, 저장성 닝보 등지에서는 음악 페스티벌 현장에 혼인신고 부스를 마련하여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는 혼인신고와 같은 행정 서비스가 단순한 절차가 아닌 즐거운 경험으로 자리 잡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주목할 만한 요소가 있으며, 앞으로의 금융 서비스가 고객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의 은행들이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며, 이는 금융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