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차입해 주식을 거래하는 신용거래가 올해 초 대비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일본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의 신용거래 규모는 123조엔(약 1098조원)에 달하며, 이는 6개월 만에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전반적인 시장 환경에서도 개인 투자자의 신용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 지난달 전체 매매대금에서 신용거래가 83%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의 신용거래가 급증한 이유는 키옥시아 홀딩스와 같은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AI 관련 주식은 상대적으로 높은 최소 투자금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이 신용거래를 활용해 회전 매매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쓰이증권의 애널리스트 구보타 도모이치로는 "키옥시아 홀딩스를 중심으로 AI 관련 주식의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임에 따라 단기 차익을 노린 매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을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의 평가 손익률은 크게 악화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6월에는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으나, 이번 달 말에는 -8.4%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 손실인 -10.2%에 비해 적은 수치이다. 이러한 추세는 개인 투자자들이 신용거래를 통해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만큼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한편, 한국에서도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빚을 내는 '빚투'가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최근 기준으로 국내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7934억원 증가하며 30조원을 돌파했다. 이 수치는 이전의 32조1531억원 이래 처음인 만큼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지난 6월 24일에 기록했던 최고치인 38조6328억원보다는 여전히 22.2% 감소한 상황이다.

이와 같은 흐름은 국내외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고위험을 감수하고 AI와 같은 새로운 투자 영역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시장의 변동성을 포착하려는 전략이 단기 차익 실현을 위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