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난 주의 랠리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이번 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12일에 예정된 CPI 발표 결과에 따라 금리 인하 주장이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82포인트(0.08%) 하락한 4만4139.79를 기록 중이다. 반면, 대형주 중심인 S&P500지수는 5.11포인트(0.08%) 상승한 6394.56에 거래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74포인트(0.13%) 오른 2만1477.76에 이르고 있다.
개별 종목에서는 엔비디아가 0.3% 내리고, AMD는 1.3% 상승했다. 이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른 것으로, 두 회사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허가를 받기 위해 현지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했다는 내용 때문이다. 또한 인텔은 CEO 립부 탄이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4.51%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3.64% 상승했으나, 애플은 0.93% 하락하는 등 종목 간으로도 차별화된 흐름을 보인다.
투자자들은 12일 발표될 7월 CPI에 집중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6월의 2.7%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수치다. 또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3.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 둔화 조짐 속에서 시장은 해당 지표를 통해 연내 금리 인하 폭을 예측할 예정이다.
금리 선물 시장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현재 86.4%로 반영하고 있다. 올해 총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54.8%, 0.7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44.3%에 해당한다.
이번 주에는 14일 공개될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5일 발표될 7월 소매판매 지표도 주목할 만하다.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소매판매는 0.5% 증가하겠지만,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CPI 지표가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의 평가가치 상승과 관세 여파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시장은 추가 상승 여력을 시험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조사에 따라 미국 주식이 고평가됐다고 보는 펀드 매니저의 비율은 91%에 달하고 있다.
결국, 현재의 시장 상황은 소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며, 앞으로 횡보세가 나타나더라도 나쁜 현상이 아니라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미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4.27%, 2년물 국채 금리는 3.76%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뉴욕증시, 7월 CPI 발표와 금리 인하 가능성에 관망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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