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최신 로보틱스 칩 모듈인 '젯슨 AGX 토르(Jetson AGX Thor)'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칩은 엔비디아가 스스로를 '로봇 두뇌(robot brain)'라고 부르며, 개발자들이 이를 이용해 로봇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발자 패키지를 통해 기업들은 로봇 시제품을 제작하고, 이후 양산을 위해 '토르 T5000' 모듈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젯슨 토르' 칩은 엔비디아가 현재 제공하고 있는 AI 칩과 게임용 칩에 사용되는 블랙웰 그래픽 프로세서(GPU)를 기반으로 하며, 이전 세대에 비해 7.5배 더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이 칩은 대규모 AI 모델을 실행하기 위한 128GB 메모리를 포함하고 있어 인간형 로봇에서 꼭 필요한 생성형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와 같은 분야에서도 이 칩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디푸 탈라 엔비디아 로보틱스 및 엣지 AI 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직접 로봇을 또는 자동차를 생산하지는 않지만, 인프라 컴퓨터와 함께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여 전체 산업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엔비디아는 로보틱스를 가장 큰 성장 기회로 보고 있으며, 젠슨 황 CEO도 "AI 다음으로 로보틱스가 가장 큰 성장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의 시장 공략을 예고하였다.
엔비디아는 2014년부터 여러 유형의 로봇 칩을 출시하였으나, 현재까지의 전체 매출에서 로봇 분야의 비중은 약 1%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로봇 기업인 어질리티 로보틱스,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마존, 메타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젯슨' 칩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사 로봇 칩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필드 AI'와 같은 로보틱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이번 발표는 로봇 기술 개발 및 자율주행차 기술의 발전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며, AI 시장 외에도 로보틱스 분야에서의 성장을 노린다는 의미를 지닌다. 로보틱스는 오늘날 기술산업에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새로운 칩은 이 치열한 경쟁에서 기업들이 기술을 더 발전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 최신 로보틱스 칩 '젯슨 AGX 토르' 발표… 로보틱스 시장에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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