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고위 관료들과 핵 과학자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암살당한 배경에는 경호원들의 휴대폰 해킹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이란의 보안 허점이 경호원의 휴대전화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전투가 격화된 가운데, 이스라엘은 경호원들의 스마트폰을 해킹하여 주요 인사들의 위치를 정확히 추적하고 암살하기 위한 전략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고위 관리와 이슬람 혁명 수비대(IRGC) 대원, 이스라엘 군 관계자 등 총 16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사실이 확인됐다. 6월 16일,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인사들은 테헤란 서부의 한 벙커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이 회의는 며칠 전 이스라엘의 정밀 공격으로 많은 군사령관과 핵 과학자들이 잇따라 사망한 후에 이루어졌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스라엘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았지만, 경호원과 운전기사들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경호원들의 부주의가 치명적인 단서가 되었다.
이스라엘의 방첩 작전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6월까지 저명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참수 팀'을 통해서 진행되었다.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는 2018년 이란의 핵 관련 문서를 입수한 후, 암살 대상 과학자 명단을 400명에서 100명으로 줄였고, 이란 측에서 주장한 바에 따르면 13명의 핵 과학자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이스라엘은 '왕좌의 게임'의 학살 장면에서 이름을 따온 '레드 웨딩 작전'을 통해 아미르 알리 하지다데 IRGC 항공우주군 사령관을 포함한 최소 30명의 군부 수뇌부를 연속으로 암살하였다.
전쟁의 위기가 높아지자,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주요 인사들에게 휴대전자기기와 모바일 메신저 사용을 금지하고 경호 인력을 늘릴 것을 지시했지만, 이미 이스라엘 측은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여 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조정했다. 이스라엘의 한 국방부 관계자는 "많은 경호원이 오히려 약점이 되었고, 우리는 이를 이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호원들의 부주의와 관련한 이란의 보안 실패는 이스라엘의 정교한 암살 작전의 일환이다. 이란 내부에서 활동하는 스파이와 첨단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장기적인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흐마드 바히디 IRGC 총사령관은 "이스라엘은 대부분의 정보를 기술, 위성, 전자 데이터를 통해 확보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각종 정보를 이용하여 목표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이란 내부 보안 체계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란 고위 인사 암살에 경호원의 부주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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