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동성애 범죄화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르키나파소는 동성애를 법적으로 범죄화한 23번째 아프리카 국가로, 최근 군부가 동성애 처벌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이 추세에 동참했다. 이 법안은 2년에서 5년의 징역형과 벌금형을 규정하고 있으며, 외국인이 이 법을 위반할 경우에는 추방 조치까지 가능하다고 국영 매체 RTB를 통해 법무부 장관이 발표했다.

부르키나파소는 아프리카 54개국 중 절반 가량이 동성애를 금지하는 법적 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최근 성 소수자에 대한 배척이 심화되는 대륙 내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만약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더 많은 국가들이 이와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르키나파소와 경제적 및 정치적 연대를 맺고 있는 말리 역시 지난해 동성애 관련 법안을 통해 최대 2년의 징역형을 부과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또한 가나와 우간다와 같은 국가들도 동성애 금지 법률을 강화하여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우간다는 동성 관계에 대해 극단적인 처벌인 최대 종신형과 사형이 구형될 수 있는 법적 환경을 갖추고 있어 많은 인권 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부르키나파소는 지난 2022년 두 차례의 군사 쿠데타 생활을 겪으며 현재 군정이 집권하고 있다. 이 시기 동안 부르키나파소는 정치적 및 사회적 불안정을 겪고 있으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현 군정의 지도자인 이브라힘 트라오레 대위는 5년의 집권 기간 연장 발표와 함께 2029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혀 정치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국제 사회는 부르키나파소의 군정이 정치적 활동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는 "세계에서 가장 방치된 인도주의적 위기 중 하나"로 지목되며, 올해 약 590만명이 인도적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국제구조위원회의 보고서는 이 지역 내 실향민 수가 약 210만명에 달한다고 전하고 있다.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부르키나파소의 상황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