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보낸 외설적인 생일 편지가 공개되면서 새로운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편지에 대해 자신이 작성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공개된 자료는 그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민주당은 최근 엡스타인의 '생일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편지를 포함한 여러 기록을 공개하였다. 편지에는 여성의 나체 윤곽 그림과 함께 "생일 축하해, 그리고 하루하루가 또 다른 멋진 비밀이 되길"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서명은 도널드 J. 트럼프의 이름으로 되어 있으며, 그의 독특한 필체와 유사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편지에 포함된 묘사에 대한 반박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 수많은 비판과 의혹이 그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편지의 존재를 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개로 인해 그의 진실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을 상대로 100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며, 이 소송은 그가 엡스타인과 관계가 없음을 주장하는 데 기초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편지는 백악관의 설명과도 배치되며, 이는 그가 여전히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숨기려 한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추가로, 엡스타인과 관련된 여러 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여러 차례 등장하고 있지만, 그가 범죄에 직접 연루되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이와 함께, 법무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엡스타인과 관련된 자료들은 대부분 기존에 알려진 내용일 뿐, 새로운 정보는 없었다.
엡스타인의 고전적인 생일 책에는 그의 다양한 친구들로 여겨지는 인물들의 이름이 등장하는데,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 대통령 빌 클린턴을 포함한 20명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상황은 대중이 엡스타인 및 그의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관계를 다시 재조명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 관련 의혹에 대한 메모에 서명하거나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미 정치계에서의 지속적인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엡스타인에 보낸 엉뚱한 편지 공개…진실성 의혹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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