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노숙자 남성의 사진을 이용한 장난이 확산하면서 경찰 당국이 심각한 경고를 발령했다. 이 장난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친구나 가족에게 AI로 생성한 노숙자 이미지를 전송하여 그들의 놀라움을 유도한 뒤, 상대방이 911에 신고하는 반응을 촬영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행동은 단순한 장난으로 치부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뉴욕주 욘커스(Yonkers)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AI 이미지가 실제 침입 신고로 오인되어 긴급 출동을 하게 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첫 번째로 현장에 도착하는 경찰이 이 이미지를 가짜로 판단하지 못하고 급히 진입하여, 주민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도 있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상황은 경찰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큰 공포를 유발할 수 있다.

메사추세츠주 세일럼(Salem) 경찰서에서도 유사한 신고가 잇따르자 주의를 당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찰서 경감 존 버크(John Burke)는 "이러한 장난은 공포를 조장하고, 실제로 911 센터의 자원을 낭비하게 된다"고 지적하며, 허위 신고를 하는 행위가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누군가가 가족이 낯선 존재에게 위협받고 있다고 믿고 911에 전화하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이러한 장난이 유발할 수 있는 심각성을 설명했다.

세일럼 경찰서는 이와 같은 행동이 노숙자들의 인권을 희화화하고 두려움을 조장한다고 비판하며,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간주할 수 있음을 알렸다. 경찰의 이 같은 경고 메시지는 "단순한 장난으로 생각하고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 번 신중히 고려해달라"는 요청으로 마무리되었다. 응급 자원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본인이 형사 책임을 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를 명심하라는 것이다.

경찰의 경고는 단순히 재미로 치부할 수 없는 심각한 기초를 두고 있으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노숙자 문제에 대한 인식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공공 안전과 생명에 관한 문제에서 원치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이러한 유행이 조속히 종료될 수 있도록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