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야생 곰의 도심 출몰로 인한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겨울철 진입에 따라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일본 산케이신문은 전국적으로 곰 관련 피해가 과거 어느 시점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겨울잠에 들어가기 전 먹이를 찾아 나서는 시기와 맞물려, 시골 지역뿐만 아니라 도시와 민가에서도 곰의 출현이 증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경고를 담고 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곰의 공격으로 부상을 당한 인원은 108명에 달하며, 이는 사상자가 219명에 이른 2023년의 기록과 유사한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나타낸다. 특히, 같은 시기 동안 발생한 사망자 수는 5명에 달하며, 최근에는 이와테현에서 노천탕 청소를 하던 60세 남성이 곰의 습격에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이처럼 인명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겨울철의 도심에서 곰 출몰 현상이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 어미 곰이 포획될 경우 새끼 곰이 방치되어 민가의 마루 밑이나 공원 속에서 겨울잠을 자는 경우가 잦아지며, 이러한 곰들은 '집 주변 의존형'으로 성장해 이후에도 도심 주변을 떠돌게 된다. 곰들이 도심에서 겨울잠을 자는 이유 중 하나는 도시가 산보다 따뜻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곰들은 겨울철에도 쉽게 깨어나 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된다.

요네다 가즈히코 일본츠키노와그마연구소 이사장은 도호쿠 지방에서는 11월 하순까지, 간토와 주부 지방에서는 12월까지 겨울잠 이전의 곰 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람들의 이동과 소음 등 다양한 자극이 곰을 겨울에도 깨어나게 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사람과 곰 간의 접촉이 증가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결론적으로, 일본에서 곰의 도심 출현에 대한 긴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겨울철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며, 한 번 깨어난 곰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며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