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과 그의 아내 셰릴 하인즈가 이코노미 클래스에 탑승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들의 이코노미석 탑승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진보 정치인의 행동과 비교하는 의견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일, 미국 뉴욕포스트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케네디 장관 부부는 지난 17일 항공편에서 일반 승객들과 함께 이코노미석에 나란히 앉아 비행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영상에서는 이들이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탑승 구역에 줄을 서고, 창가 좌석과 가운데 좌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항공편은 워싱턴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나 최종 도착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이 모습을 두고 "진정한 애국자"라며 케네디 장관을 칭송하기도 했고, 반대로 이 탑승이 단순한 '보여주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적인 의견도 제기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진보 정치인들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캐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의 개인 전용기 탑승과 대조하며 케네디 장관 부부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샌더스와 AOC는 기후 위기 및 억만장자 과세 강화를 주장하는데, 이들이 개인 전용기를 이용하는 상황에서 위선적이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일고 있다. 예를 들어, 이들은 고급 항공기인 '봄바디어 챌린저(Bombardier Challenger) 604'를 타고 다니며, 이 항공기는 성능과 가격 면에서 고가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항공기의 가격대는 500만에서 700만 달러에 달하며, 전세 비용도 시간당 약 1만5000달러에 이른다.

이에 대한 연구 결과는 개인 전용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 평균 사람보다 매년 약 500배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수치가 강조되며 샌더스와 AOC의 행보가 비판받는 가운데, 케네디 장관 부부의 이코노미석 탑승은 그들과는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케네디 장관 측에서는 이번 항공편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는 향후 정치적 이미지와 대중의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사안으로,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된다. 이 사건은 정치인들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데 있어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닌, 그들의 신념과 대중과의 소통 방식을 대변하는 중요한 논의거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