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사흘 전 4인조 절도범에게 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난당한 보석의 총 가치는 1400억원에 달하며, 루브르 박물관 관장인 로랑스 데카르는 상원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한 질의에 출석했다. 그는 박물관 내 경찰서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보안 시스템의 부재와 노후화를 문제로 지적했다.
22일(현지시간) 현안 질의에서 데카르 관장은 사건 당시 박물관의 경보 시스템이 정상 작동했으며, 직원들이 신속하게 보안 프로토콜을 시행하여 경찰에 신고하고 관람객들을 대피시킨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도둑의 침입을 미리 포착하지 못한 점은 명백한 실패라고 인정하며, 이에 대한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덧붙였다. 사건 발생 후 데카르는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문화부 장관의 거부로 그의 사퇴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첫 여성 루브르 박물관장으로, 2021년 9월부터 이 직책을 수행해 왔다. 며칠 전 마크롱 대통령은 그녀에게 여러 차례 격려의 전화를 하며, 박물관 개보수 작업의 진행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데카르 관장은 박물관 내 보안 시스템이 충분히 구축되어 있지 않다는 점도 언급하며, 보안 카메라의 노후화와 그 설치가 일부에 국한되어 있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더불어, 아폴론 갤러리의 경우 외부에 설치된 단 하나의 카메라가 침입이 발생한 발코니를 커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사건의 발발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설명했다. 그는 "기존 시스템을 새로운 형태의 공격에 맞게 조정해야 하는 도전이 있다"고 전하며, 박물관의 기구와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부족 문제를 강조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루브르 박물관 노조는 박물관장의 사퇴보다는 동일한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예산 확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번 비극적 사건은 국가 유산 보호가 예산 삭감과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약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며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 또한 국무회의를 통해 "루브르 박물관의 보안 강화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보안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며, 첨단 장비와 인력을 통한 시스템 개선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 발생 이튿날까지 박물관은 폐관했으며, 이후 21일 정기 휴무일을 거쳐 22일에 재개관했다. 루브르 박물관은 문화재 보호라는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더 발전된 보안 시스템의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루브르 박물관의 1400억 어치 보석 도난, 관장 "보안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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