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기후 행동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세계 석탄 사용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국제기후단체 체제전환연구소(Systems Change Lab)와 함께 발표된 것으로, 전 세계 석탄 소비량이 지난 해에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석탄 사용량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태양광 및 기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된다. 석탄을 전력원으로 사용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석탄 의존도가 남아 있는 실정이다. 2019년에는 전 세계 전력원의 37%가 석탄에서 나왔으나, 2023년에는 35%, 지난해에는 34%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태양광 및 풍력의 비중은 같은 기간 동안 13%에서 15%로 증가했다.

국제사회가 설정한 목표인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섭씨 1.5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선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로 줄여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경고하고 있다. 석탄 및 석유와 같은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기후 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은 필수적이다. 195개국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COP21)에 서명하여 이러한 목표를 지키기로 약속한 바 있다.

세계자원연구소(WRI) 클레아 슈머 연구원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그 속도가 실질적으로 너무 느리다"며 강력한 경고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는 석탄 소비가 계속 증가하면 1.5도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고서는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시행된 반재생에너지 정책이 기후 위기를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제 해사기구(IMO)의 감축 노력을 비판하며 규제를 강화할 것을 예고했다.

보고서는 특히 태양광 에너지를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원'으로 평가하며, 향후 2030년대까지 탄소 배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의 채택 속도를 두 배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건물 난방, 철강 생산 등 일부 산업 분야의 탄소 배출 저감 노력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또한 도로 및 운송 부문에서는 전기차의 보급이 증가하며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환경파괴에 따른 우려도 커지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훼손된 산림이 800만 헥타르 규모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2021년의 훼손 규모인 780만 헥타르를 초과하는 수치라고 보고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기후 행동의 시급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으며, 지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