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교가 최근 교수들에게 평균적으로 지나치게 높은 평점이 부여되는 '평점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 경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버드대 학부 교육 담당 학장인 어맨더 클레이보는 보고서를 통해 과반수의 학생에게 A를 부여하는 관행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교수들이 각 과목의 평점 중앙값을 발표하고 시간별 평점 분포를 분석할 것을 권장했다.

하버드대의 지난 5년간 성적 중앙값은 항상 A로 유지되어 왔고, 20년 전에는 A 비율이 25% 미만이었으나 현재는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졸업생 중 GPA 3.7 이상을 기록한 비율은 82%에 달하며, 심지어 만점인 4.0을 받은 졸업생도 21%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현재 하버드대의 면학 분위기를 해치고 있으며, 클레이보 학장은 이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클레이보 학장은 "최근 학년도에 전 과목 A를 받은 1학년의 수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평점 인플레이션 문제는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관행은 평점 부여의 본질적인 기능을 저해하고 대학 전체의 학문적 진실성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여러 대학에서 이러한 평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학점이 낮은 교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기피 현상과 교수진의 평가 압박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버드대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현재의 최고평점인 A 위에 한정적으로 부여할 수 있는 A+ 평점을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제안은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학생들을 더욱 명확하게 구분함으로써, 학점이 가지는 정보의 가치를 높이려는 목적이 있다.

하버드대의 이러한 움직임은 학문적 성취에 대한 진정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이끌기 위한 노력이자, 학생들이 진정한 학문적 도전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결국, 면학 환경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학생들의 학업 성과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