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리모델링을 마친 백악관 내의 '링컨 욕실'을 공개하며 그 화려한 모습을 세계에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31일,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새로운 욕실 디자인의 리모델링 전후 사진 24장을 게시했다. 사진 속 욕실은 유광 대리석으로 마감되었으며, 황금빛 장식으로 장식된 변기와 세면대, 욕조 등 다양한 시설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욕실은 1940년대 아르데코 양식의 초록색 타일로 개조되어 있었지만 링컨 시대와는 거리가 멀다”며, 자신이 선택한 광택 나는 검은색과 하얀색 스타투아리오 대리석이 에이브러햄 링컨 시대와 매우 잘 어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당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대리석이 포함되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8월 백악관 리모델링 계획을 공개하며, 이 비용은 자신의 대통령 급여와 개인 기부금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공보실은 리모델링에 대한 자금이 사적으로 조달되고 있으며, 납세자에게 비용을 전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하여 '백악관 보존위원회'의 사전검토를 거쳐야 한다는 관례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디자인 취향은 늘 화려함을 지향해 왔으나, 이번 링컨 욕실 리모델링은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 그는 오벌 오피스에도 금빛 장식과 조각상을 추가했으며, 로즈가든의 잔디를 흰색 석재로 대체한 바 있다. 최근이라면 새로운 대형 연회장 건설을 위해 이스트윙을 철거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백악관의 이스트룸은 약 200석 규모의 대형 행사 공간이었으나, 새로 지어질 연회장은 최소 650석 이상을 수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리모델링의 내용은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변화는 그가 추구하는 엘리트적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는 결과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의 리모델링이 완료된 욕실은 이제 백악관의 주요 공간 중 하나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