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용 신용카드를 출시하기 위해 영국의 바클레이스 은행과 협의 중임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신용카드는 비자카드의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파트너십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협상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아직 계약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고수익 저축계좌, 디지털 선불카드, 새로운 종류의 후불 결제 상품 등을 출시할 계획도 가지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 제품도 바클레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협력은 삼성전자가 미국 내에서 셀프 브랜딩을 강화하고, 바클레이스는 금융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WSJ는 삼성의 디지털 지갑이 국내에서 인기가 있지만, 미국에서는 애플과 같은 소비자 금융 상품에 비해 뒤쳐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바클레이스는 더욱 많은 대출 기회를 모색하고, 삼성은 애플의 금융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제고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신용카드 사용 시 제공되는 캐시백을 삼성 캐시로 적립한 뒤 해당 금액을 고금리 저축 계좌로 이체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는 삼성 신용카드의 혜택이 삼성의 다양한 전자 제품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과 바클레이스의 이번 신용카드 발급 추진은 애플이 2019년 발행한 '애플카드'와 유사한 전략을 따르고 있다. 애플카드는 골드만삭스와 마스터카드를 제휴하여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캐시백과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소비자 금융 상품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애플은 이로 인해 제휴 금융사를 JP모건 체이스로 변경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WSJ이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2018년에도 신용카드 출시를 위한 논의를 했으나 당시 금융사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부딪힌 바 있다. 이번에는 제조업체의 강점을 활용하여 소비자 금융 시장에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 시장에서 신용카드 출시를 위한 바클레이스와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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