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난 39일째에 접어들면서 해외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들의 급여 지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 비상사태는 유럽 미군기지에서부터 촉발되었으며, 수천 명의 직원들이 급여를 제때 받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독일 등에서 현지 정부가 임시로 급여를 대납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근로자들은 여전히 심각한 생계위협을 감수해야 하고 있다.

이탈리아 아비아노 공군기지에 근무하는 4600명 이상의 노동자 중 약 2000명이 10월 급여를 받지 못했다. 현지 노조 간부는 근로자들이 주택 담보 대출, 자녀 양육비, 연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노동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극심하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당국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상황의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의 라제스 기지에서도 360명 이상의 현지 근로자들이 급여 미지급으로 시달리고 있으며, 이들은 미국과 포르투갈 간 협정에 따라 무급휴직이 인정되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아조레스 제도 지방정부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은행 대출 승인을 내렸다.

독일 정부는 주한미군의 현지 직원들에게 정부가 급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며, 약 1만1000명의 직원이 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독일 재무부는 셧다운 종료 후, 미군 기지가 급여를 돌려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페인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취해졌다는 보고도 있다.

한편, 주한미군에 대한 현황은 현재로서는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이다. AP통신이 미 국방부에 문의한 결과, "전 세계 현지 직원들의 기여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만 회신을 받았다. 이는 한국 내 현지 직원들의 권익과 생계 상황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셧다운 지속으로 인해 미국 내 다양한 분야에서도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항공편은 매일 수천 건이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으며, 저소득층 가구는 긴급 식비 지원이 끊겨 극도의 생활고를 겪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셧다운 사태로 인해 미국 경제는 매주 약 150억 달러, 즉 약 21조8600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전 세계적인 경제 불안정성이 미국 내외에서 현지 직원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결과로, 다양한 국가의 정책들이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글로벌 연대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