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의 베테랑 골퍼 박상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0년 만에 40대에서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개최되었으며, 박상현은 4라운드에서 5개의 버디와 4개의 보기를 기록해 최종 스코어 11언더파 277타로 1위에 올랐다. 그는 2위 이태희(10언더파 278타)를 1타 차로 제치면서 시즌 2승째를 쌓았고, 통산 승수는 14승으로 늘어났다.

박상현은 2005년 최광수 이후 20년 만에 KPGA 투어에서 40대 선수가 한 시즌에 2승을 달성한 기록을 세웠다. 그는 또한 이번 우승으로 KPGA 투어 통산 상금 1위를 차지하며, 58억9372만 원의 누적 상금을 기록하고 60억 원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되었다. 박상현은 대회 직후 인터뷰에서 "강풍이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했다"며 스코어를 잘 지킨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상현은 4위에서 출발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선두로 시작한 장희민과 임예택이 전반에 각각 6타와 3타를 잃으면서 중심이동이 있었고, 결국 박상현과 이태희가 공동 선두로 나서게 됐다. 박상현은 특히 12번과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계적으로 선두로 나섰고, 최종 홀에서는 5미터 이상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준우승을 기록한 이태희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며 5년 이상 이어온 우승 가뭄을 끝내지 못한 아쉬움을 표했다. 황도연은 3위를 기록했고, 이형준은 홀인원으로 제네시스 GV60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형준은 최종 순위 25위로 마감을 했다.

한편, 2023년 KPGA 투어의 다승자 옥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29위를 기록하며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4관왕을 달성했다. 그는 앞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응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시즌 KPGA 투어의 기술적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