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발생한 대규모 도박 스캔들에 이어,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심각한 도박 의혹 사건이 불거졌다. 1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의 마무리 투수 에마뉘엘 클라세와 선발 투수 루이스 오르티스가 연방법원에서 기소됐다. 이들은 반란자들의 요구에 따라 자신들의 투구 정보를 제공하고 수천 달러를 뇌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뉴욕 동부지검에 따르면, 두 선수는 특정 구종과 투구에 대한 정보를 스포츠 도박꾼들과 사전에 협의한 끝에 해당 정보를 이용해 적어도 45만 달러(약 6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공의 구속, 구종, 그리고 볼/스트라이크 여부에 베팅하여 돈을 챙기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클라세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최근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세이브왕을 달성하며 명성을 떨쳤던 선수다. 오르티스는 시속 100마일의 강속구로 유명하다. 두 선수의 기소 소식에 MLB 팬들은 큰 충격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사건이 리그의 신뢰도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뇌물 수령 및 스포츠 경기 조작 음모 등 4가지 혐의로 두 선수에게 기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각기 최대 6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위험에 처해 있다. 도박 사건과 관련하여 MLB 구단 측은 "사법 당국의 조치에 대해 알고 있으며,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NBA에서 발생한 스캔들과 함께 이러한 사건은 미국 스포츠계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으며, 스포츠 도박의 부정적 영향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2018년 연방대법원이 스포츠 도박을 금지했던 법안을 위헌으로 판단한 이후, 온라인 도박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이러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두 선수의 행동은 대중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리며, 앞으로의 리그 운영과 스포츠 도박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NBA와 MLB 등 인기 있는 주요 스포츠 리그가 도박 문제로 인해 신뢰성을 잃게 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얼마나 많은 추가 사건들이 발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MLB 투수들, 도박 스캔들로 기소… 최대 65년 징역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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